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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국내 최대 팹리스 저력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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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omas 댓글 0건 조회 1,140회 작성일 22-03-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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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박정훈 기자  2022.03.25 19:20]

LG의 그늘을 벗어난 LX그룹(이하 LX)의 기대주인 LX세미콘(108320)이 대표적인 ‘저평가된 기업’으로 언급되며 국내 IT업계와 투자계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개선으로 인한 여러 방면의 호재와 더불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 확장과의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X세미콘은 국내 최대 규모의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뜻한다. 회사의 주력은 DDI(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화소들을 조정해 다양한 색을 구현토록 하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의 설계로 LX세미콘 전체 매출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TV, 모니터,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각 기기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는 전 세계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전자기기의 수요를 충분하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꾸준하게 증가할 전 세계의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수요를 감안하면 LX세미콘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진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면서 최근 제품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LX세미콘에게는 매우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LX세미콘의 주거래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조사해 지난 2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3.8%를 기록함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흐름에서 LX세미콘은 경쟁력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최근 LX세미콘은 첨단 전자기기의 필수요소인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반도체와 PMIC(전력관리용 반도체) 그리고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기술에 활용될 수 있는 3차원 영상 정보 기술인 ‘3D ToF(Time-of-Flight)’까지 자사 기술의 응용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LX세미콘에 대해 “LCD TV용 DDI, T-Con 출하량은 계절적 최대 비수기이지만, 수치상으로는 직전분기 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OLED 수요의 증가가 이끄는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면서 “디스플레이 구동용 DDI, T-Con의 견조한 출하와 제품 가격의 오름세는 장기적으로 LX세미콘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LX세미콘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는 최근의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지난 14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지난해 매출 1조8,988억원, 영업이익 3,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 292% 성장한 수치다.
정원석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X세미콘의 실적을 매출 5,551억원(YoY +37%), 영업이익 988억원(YoY +67%)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의 기대치인 매출 5,114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금융분석원 김승한 연구원은 “LX세미콘은 올해 2조원대 매출 진입과 더불어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최근과 같은 성장 기조에도 LX세미콘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5.8배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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