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시대 열렸는데…우울한 증시, 허니문 랠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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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omas 댓글 0건 조회 946회 작성일 22-05-11 22:18본문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510 15:56]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날,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는 거시 경제 환경에 따라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원전주와 방위주 등 새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개별적으로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오르는 '허니문 랠리'는 없었다. 장 초반부터 큰 폭 흔들렸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 가까스로 낙폭을 축소해 각각 0.55%, 0.55%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현상) 공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0%, 나스닥종합지수는 4.29%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찍은 뉴욕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에서 허니문 랠리 효과는 제한된다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 평가다. 금리와 물가, 환율 등 거시 경제 환경에 더 좌우되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대통령 취임식 당일 코스피지수를 살펴보면 하락한 경우가 잦았다. 문재인 대통령 때 0.99%, 박근혜 대통령 때 0.46%, 노무현 대통령 때 3.90%, 김대중 대통령 때 4.53%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 때만 1.34% 올랐다.
길게 보고 원전주·방위주 매수할까
이 때문에 증권가는 허니문 랠리 효과를 바라기보다 하락장 속 새 정부의 투자가 집중될 분야에 긴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원전주다. 새 정부는 경제 분야 1호 국정과제로 문 정부에서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원전 수출 산업화를 위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수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도 대부분 종목이 파란불을 켠 반면 원전주 중 서전기전 (11,600원 ▼800 -6.45%)은 10.22%, 태광 (11,300원 ▼550 -4.64%)은 3.49%, 효성중공업 (60,600원 ▼600 -0.98%)은 3.20% 올랐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쓴 우진 (13,450원 ▼950 -6.60%)은 4.32% 내렸지만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무려 48.15% 올랐다.
"尹 대통령 시대 열렸는데"…우울한 증시, 허니문 랠리 없었다
증권가는 특히 SMR 관련 종목 투자가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김승한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은 "최근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아 비용이 적게 들고 모든 설비가 원자로 안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SMR이 차세대 원전으로 부각되고 있다. 2030년 이후 연간 100조원 이상 석탄 발전 대체 시장으로 전망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 (20,100원 ▼350 -1.71%), 삼성물산 (111,500원 ▼500 -0.45%), 동방선기 (4,085원 ▼105 -2.51%) 등을 SMR 관련 종목으로 언급했다.
새 정부에서 한국형 NASA인 항공우주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자 방위주도 들썩인다. 증권가는 장기적 성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한국항공우주 (46,150원 ▼2,200 -4.55%)(KAI)가 1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600원 ▼2,800 -5.05%)가 3.94% 올랐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가 우주 산업 육성에 큰 의지를 보이는 데 더해 "세계 우주 산업은 발사 비용 감소와 산업용 위성 수요 확대로 연평균 3.1% 성장을 기록해 2040년에 이르러서는 시장 규모가 5000억달러(약 636조8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종목인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텔리안테크 (79,300원 ▼700 -0.88%)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증권가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높은 종목도 유심히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선정한 110대 국정과제를 담은 문서에서 R&D라는 단어가 58번 나왔다"고 이 같은 투자 아이디어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날,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는 거시 경제 환경에 따라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원전주와 방위주 등 새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개별적으로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오르는 '허니문 랠리'는 없었다. 장 초반부터 큰 폭 흔들렸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 가까스로 낙폭을 축소해 각각 0.55%, 0.55%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현상) 공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0%, 나스닥종합지수는 4.29%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찍은 뉴욕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에서 허니문 랠리 효과는 제한된다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 평가다. 금리와 물가, 환율 등 거시 경제 환경에 더 좌우되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대통령 취임식 당일 코스피지수를 살펴보면 하락한 경우가 잦았다. 문재인 대통령 때 0.99%, 박근혜 대통령 때 0.46%, 노무현 대통령 때 3.90%, 김대중 대통령 때 4.53%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 때만 1.34% 올랐다.
길게 보고 원전주·방위주 매수할까
이 때문에 증권가는 허니문 랠리 효과를 바라기보다 하락장 속 새 정부의 투자가 집중될 분야에 긴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원전주다. 새 정부는 경제 분야 1호 국정과제로 문 정부에서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원전 수출 산업화를 위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수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도 대부분 종목이 파란불을 켠 반면 원전주 중 서전기전 (11,600원 ▼800 -6.45%)은 10.22%, 태광 (11,300원 ▼550 -4.64%)은 3.49%, 효성중공업 (60,600원 ▼600 -0.98%)은 3.20% 올랐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쓴 우진 (13,450원 ▼950 -6.60%)은 4.32% 내렸지만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무려 48.15% 올랐다.
"尹 대통령 시대 열렸는데"…우울한 증시, 허니문 랠리 없었다
증권가는 특히 SMR 관련 종목 투자가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김승한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은 "최근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아 비용이 적게 들고 모든 설비가 원자로 안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SMR이 차세대 원전으로 부각되고 있다. 2030년 이후 연간 100조원 이상 석탄 발전 대체 시장으로 전망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 (20,100원 ▼350 -1.71%), 삼성물산 (111,500원 ▼500 -0.45%), 동방선기 (4,085원 ▼105 -2.51%) 등을 SMR 관련 종목으로 언급했다.
새 정부에서 한국형 NASA인 항공우주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자 방위주도 들썩인다. 증권가는 장기적 성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한국항공우주 (46,150원 ▼2,200 -4.55%)(KAI)가 1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600원 ▼2,800 -5.05%)가 3.94% 올랐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가 우주 산업 육성에 큰 의지를 보이는 데 더해 "세계 우주 산업은 발사 비용 감소와 산업용 위성 수요 확대로 연평균 3.1% 성장을 기록해 2040년에 이르러서는 시장 규모가 5000억달러(약 636조8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종목인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텔리안테크 (79,300원 ▼700 -0.88%)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증권가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높은 종목도 유심히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선정한 110대 국정과제를 담은 문서에서 R&D라는 단어가 58번 나왔다"고 이 같은 투자 아이디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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