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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그룹 승계 속도…2세 김동준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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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omas 댓글 0건 조회 1,275회 작성일 22-03-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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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최수진 기자  2022.03.02 13:40]

키움증권을 거느리고 있는 다우키움그룹의 2세 경영승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익래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의 그룹 내 입지가 갈수록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익래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4년생인 김동준 사장은 지난 2014년 다우기술 사업기획팀 차장으로 다우키움그룹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 다우기술 이사, 2017년 다우데이타 상무, 2018년 다우데이타 전무를 거쳐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에 선임됐다.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1년부터는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키움PE 각자대표를 맡았던 윤승용 대표가 물러난 뒤부터는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다우키움그룹에서 10년도 안 돼 계열사 두 곳을 단독으로 이끄는 등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는 김익래 회장•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금융 관련 계열사 순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김익래 회장이 31.79%, 이머니가 31.56%의 다우데이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김 회장이 보유한 다우데이타 지분은 26.57%로 줄었다. 김 회장이 김 사장과 장녀인 김진현씨, 차녀인 김진이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에게 총 200만주를 증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머니는 다우데이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사장은 이머니 지분 33.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 회장의 증여로 김 사장의 다우데이타 지분율은 33.39%에서 6.53%로 늘었다. 김 회장에서 김 사장으로 승계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사장도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를 통해 경영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확실한 성과를 통해 안팎의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들이 ESG 교육을 받고 투자를 진행할 때 ESG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키움PE도 2차전지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 투자에 나섰다. 키움PE는 SKC,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술기업 넥세온에 총 8000만 달러 투자를 완료하고 넥세온 지분 일부와 실리콘 음극재 사업권을 확보했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김동준 사장의 경험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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