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UAM•드론•정부 R&D까지 '기술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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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omas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 22-05-17 11:20본문
[프라임경제 이정훈 기자 2022.05.16 18:14:48]
우주항공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윤석열 정부 미래 먹거리 정책인 우주 산업 육성 수혜주로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주목받고 있다. 수 년전 선제적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력을 갖춘 것이 이제야 빛을 발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20년 '테슬라 요건' 코스닥 입성…성장동력 'UAM'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에 설립돼, 항공기 개조•정비(MRO),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에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에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테슬라 요건은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나스닥에 상장 후 크게 발전한 사례를 빗대어 생긴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착안해 상장 요건에 미달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부여하며, 지난 2017년 1월부터 해당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이처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주된 성장동력은 2~3년 전부터 추진해온 UAM 기술력을 꼽는다. 일례로 지난 2016년 공군 초도훈련기 KT-100을 23대를 양산했으며, 자체 개인항공기(PAV) 모델을 보유한 '아스트로엑스'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UAM 사업 필수인 항공안전인증 부문에서 강점을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송도에 '켄코아 에비에이션'을 설립 후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며 UAM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는 윤 정부 정책 중 하나인 우주 산업 수혜주로도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전인 지난 5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새 정부 미래 먹거리로 우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UAM과 드론 관련 대규모 정부 R&D 등을 추진하면서 기술력을 확보 중인 상황이다.
노신규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 역시 "미국 메이저 주요 고객사들과 거래 관계 구축, UAM 관련 기술력 보유 등은 회사 가치 상승의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국내 유일 '스페이스X' 납품…유럽 등 고객사 다각화
노 연구원이 주목한 미국 메이저 주요 고객사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더하는 대목이다. 회사 주요 고객사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이 해당된다.
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미국이며,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전체 44%를 차지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방산항공기 및 우주발사체 부품가공 전문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LCC'와 우주항공 분야 원소재를 공급하는 '캘리포니아메탈앤서플라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에 납품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우주개발과 UAM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에어버스 계열 기종의 여객•화물기 개조사업 수주로 싱가폴과 유럽향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으며 △플라잉카 기업 볼로콥터사 △도심공항 기업 스카이포츠사와 파트너십 체결 후 제주도와 도심항공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고객사를 다각화하고 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UAM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며 "제주 도서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 및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론칭이 가장 빠를 것"이라 진단했다.
◆증권업계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or 적자폭 대폭 축소"
이러한 장점들에 반해 회사가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 최근 3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에 10억2353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020년과 2021년은 △74억2789만원 △137억6763만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 2공장 전경.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 2공장 전경.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에 대해 회사 고위 관계자는 "항공 프로젝트는 다품종소량생산의 산업 특성상, 신규사업수주 시 양산안정화 도달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사업 수주 후 2~3년 정도가 지난 후에야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사업인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 부문이 올해 하반기 이후 양산안정화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2020년에 수주한 주요사업들만 영업이익으로 전환하면,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연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적자를 면할 수준이 아닐 것이라는 평가와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분기별로 살펴볼 경우 하반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평가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금융분석원과 NH투자증권은 올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을 각각 14억원, 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메리츠증권은 영업손실 36억원으로 지난해대비 적자폭을 대폭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어버스 개조 사업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분기별 회사 영업이익은 △1분기 44억원(손실) △2분기 12억원(손실) △3분기 5억원(흑자) △4분기 15억원(흑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실적 전망치가 엇갈리지만, 분명한 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적 전망치를 가장 높게 잡은 한국금융분석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ROE를 -2.2%로 분석했으며, 이는 지난해 -62.6%대비 눈에 띈 성장세라고 평가된다.
노신규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이익 발생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윤석열 정부 미래 먹거리 정책인 우주 산업 육성 수혜주로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주목받고 있다. 수 년전 선제적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력을 갖춘 것이 이제야 빛을 발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20년 '테슬라 요건' 코스닥 입성…성장동력 'UAM'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에 설립돼, 항공기 개조•정비(MRO),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에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에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테슬라 요건은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나스닥에 상장 후 크게 발전한 사례를 빗대어 생긴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착안해 상장 요건에 미달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부여하며, 지난 2017년 1월부터 해당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이처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주된 성장동력은 2~3년 전부터 추진해온 UAM 기술력을 꼽는다. 일례로 지난 2016년 공군 초도훈련기 KT-100을 23대를 양산했으며, 자체 개인항공기(PAV) 모델을 보유한 '아스트로엑스'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UAM 사업 필수인 항공안전인증 부문에서 강점을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송도에 '켄코아 에비에이션'을 설립 후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며 UAM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는 윤 정부 정책 중 하나인 우주 산업 수혜주로도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전인 지난 5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새 정부 미래 먹거리로 우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UAM과 드론 관련 대규모 정부 R&D 등을 추진하면서 기술력을 확보 중인 상황이다.
노신규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 역시 "미국 메이저 주요 고객사들과 거래 관계 구축, UAM 관련 기술력 보유 등은 회사 가치 상승의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국내 유일 '스페이스X' 납품…유럽 등 고객사 다각화
노 연구원이 주목한 미국 메이저 주요 고객사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더하는 대목이다. 회사 주요 고객사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이 해당된다.
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미국이며,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전체 44%를 차지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방산항공기 및 우주발사체 부품가공 전문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LCC'와 우주항공 분야 원소재를 공급하는 '캘리포니아메탈앤서플라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에 납품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우주개발과 UAM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에어버스 계열 기종의 여객•화물기 개조사업 수주로 싱가폴과 유럽향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으며 △플라잉카 기업 볼로콥터사 △도심공항 기업 스카이포츠사와 파트너십 체결 후 제주도와 도심항공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고객사를 다각화하고 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UAM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며 "제주 도서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 및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론칭이 가장 빠를 것"이라 진단했다.
◆증권업계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or 적자폭 대폭 축소"
이러한 장점들에 반해 회사가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 최근 3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에 10억2353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020년과 2021년은 △74억2789만원 △137억6763만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 2공장 전경.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 2공장 전경.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에 대해 회사 고위 관계자는 "항공 프로젝트는 다품종소량생산의 산업 특성상, 신규사업수주 시 양산안정화 도달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사업 수주 후 2~3년 정도가 지난 후에야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사업인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 부문이 올해 하반기 이후 양산안정화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2020년에 수주한 주요사업들만 영업이익으로 전환하면,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연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적자를 면할 수준이 아닐 것이라는 평가와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분기별로 살펴볼 경우 하반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평가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금융분석원과 NH투자증권은 올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을 각각 14억원, 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메리츠증권은 영업손실 36억원으로 지난해대비 적자폭을 대폭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어버스 개조 사업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분기별 회사 영업이익은 △1분기 44억원(손실) △2분기 12억원(손실) △3분기 5억원(흑자) △4분기 15억원(흑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실적 전망치가 엇갈리지만, 분명한 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적 전망치를 가장 높게 잡은 한국금융분석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ROE를 -2.2%로 분석했으며, 이는 지난해 -62.6%대비 눈에 띈 성장세라고 평가된다.
노신규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이익 발생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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