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 발표...매파적 연준 확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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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omas 댓글 0건 조회 787회 작성일 22-08-16 09:09본문
[조세일보 김진수 기자 2022-08-15 06:00]
이번주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미국•중국의 실물지표 결과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탠스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7월 CPI가 물가 피크아웃(정점통과)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8.5%,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증시의 반등이 재개되는 시작점이자 물가 정점통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9월 FOMC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를 다시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7월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로 이끈 품목이 에너지 가격인 만큼 향후 국제유가 변화에 따라 8월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여지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CPI 결과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고,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 가격 상승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유통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승한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 역시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2%)와 현재 물가수준이 여전히 괴리가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9월 중순 발표될 8월 CPI가 가변적인 변수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FOMC(9/20~21)까지 약 6주가 남았고, 8월 물가 및 고용지표를 더 확인해야 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50bp, 75bp 옵션을 모두 열어두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9월 50bp, 11월과 12월 각 25bp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7월 FOMC 의사록, 18일 오전 3시 발표
CPI 발표 이후 9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32%→57.5%) 18일 발표될 7월 FOMC 의사록에 관심이 쏠린다. 의사록 발표를 통해 긴축 경계감이 재차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의록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안정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기술적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경기 인식은 견고한 고용시장을 근거로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양적긴축(QT) 및 향후 금리인상 정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보이느냐에 따라 향후 경기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며 “임금-물가 스파이럴(악순환)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에너지 하락에 기댄 물가 피크아웃은 오히려 매파적 연준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판단 변화, 이후의 금리인상 스케줄에 대한 단서가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7월 CPI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단서일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1월, 3월 의사록에 비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19일 예정된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주목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리동결을 주장하던 카시카리 총재는 내년 4.4%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봤다.
美•中 소매판매...수요견인 유가상승 전망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결과도 주된 관심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및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경우, 수요가 이끄는 유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높아질 소지가 있지만, 성장 훼손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환경이기에 주식 등 위험자산에 양호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7월 동행지표는 15일 발표된다. 중국 7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5%(6월 3.9%), 7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5.0%(6월 3.1%)로 전망된다.
하건형 연구원은 “국지적 코로나 확산에도 통제 강도가 느슨해지며 동행지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경제 봉쇄로 억눌린 소매판매 중심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진욱 연구원은 “3월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이 생산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매판매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으나 중국 내 인적 이동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소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17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로 6월(+1.0%)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남중 연구원은 “6월의 높은 물가상승률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가 극심했던 기간임을 고려할 때 전월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예상치 상회 시 부정적 해석은 제한된다. 7월 CPI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소매판매 개선에 기대를 걸면서 재개된 안도 심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진욱 연구원도 “6월 급등 이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소비위축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미국•중국의 실물지표 결과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탠스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7월 CPI가 물가 피크아웃(정점통과)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8.5%,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증시의 반등이 재개되는 시작점이자 물가 정점통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9월 FOMC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를 다시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7월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로 이끈 품목이 에너지 가격인 만큼 향후 국제유가 변화에 따라 8월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여지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CPI 결과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고,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 가격 상승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유통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승한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 역시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2%)와 현재 물가수준이 여전히 괴리가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9월 중순 발표될 8월 CPI가 가변적인 변수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FOMC(9/20~21)까지 약 6주가 남았고, 8월 물가 및 고용지표를 더 확인해야 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50bp, 75bp 옵션을 모두 열어두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9월 50bp, 11월과 12월 각 25bp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7월 FOMC 의사록, 18일 오전 3시 발표
CPI 발표 이후 9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32%→57.5%) 18일 발표될 7월 FOMC 의사록에 관심이 쏠린다. 의사록 발표를 통해 긴축 경계감이 재차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의록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안정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기술적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경기 인식은 견고한 고용시장을 근거로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양적긴축(QT) 및 향후 금리인상 정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보이느냐에 따라 향후 경기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며 “임금-물가 스파이럴(악순환)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에너지 하락에 기댄 물가 피크아웃은 오히려 매파적 연준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판단 변화, 이후의 금리인상 스케줄에 대한 단서가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7월 CPI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단서일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1월, 3월 의사록에 비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19일 예정된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주목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리동결을 주장하던 카시카리 총재는 내년 4.4%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봤다.
美•中 소매판매...수요견인 유가상승 전망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결과도 주된 관심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및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경우, 수요가 이끄는 유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높아질 소지가 있지만, 성장 훼손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환경이기에 주식 등 위험자산에 양호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7월 동행지표는 15일 발표된다. 중국 7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5%(6월 3.9%), 7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5.0%(6월 3.1%)로 전망된다.
하건형 연구원은 “국지적 코로나 확산에도 통제 강도가 느슨해지며 동행지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경제 봉쇄로 억눌린 소매판매 중심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진욱 연구원은 “3월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이 생산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매판매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으나 중국 내 인적 이동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소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17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로 6월(+1.0%)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남중 연구원은 “6월의 높은 물가상승률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가 극심했던 기간임을 고려할 때 전월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예상치 상회 시 부정적 해석은 제한된다. 7월 CPI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소매판매 개선에 기대를 걸면서 재개된 안도 심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진욱 연구원도 “6월 급등 이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소비위축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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